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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누리호 4차 발사시 3단계 안전방어선 구축″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5 15:08

수정 2025.11.25 15:08

고성능 화학차 등 특수차량 26대 전진배치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오는 27일 새벽 1시로 예정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적인 진행을 지원하기 위해 빈틈없는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발사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국방부, 경찰청, 해경청 등 총 12개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소방청은 발사 전·후 화재예방 활동과 유사시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등 긴급구조 대응을 전담한다.

이번 발사에는 소방 인력 76명과 고성능 화학차, 구조 공작차 등 특수 차량 26대가 나로우주센터 및 인근에 전진 배치된다. 특히 발사대를 중심으로 위험 반경에 따라 3단계 안전방어선을 구축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1선(발사대 반경 2km 내)에는 고성능 화학차 등 중장비를 집중배치해 발사장 방어와 화재·폭발 시 초기진압에 주력한다. 2선(반경 3km 내)에는 테러대응구조대 및 펌프차 등을 배치해 테러대비 및 인명구조, 화재·폭발 시 연소확대 방지에 집중하며 3선(반경 8km 내 나로119안전센터)에는 구급차와 펌프차 등 예비 전력을 배치해 우발 상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대한민국의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누리호 4차 발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