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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유퀴즈', 故이순재 추모 "오래도록 기억할 것"

뉴스1

입력 2025.11.25 16:45

수정 2025.11.25 16:45

채널십오야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십오야 공식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고(故) 이순재가 출연했던 tvN 예능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와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고인을 추모했다.

25일 채널십오야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우리의 영원한 '꽃할배' 이순재 선생님을 깊은 애도와 함께 추모합니다, 선생님과 함께한 모든 시간과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라는 추모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과거 '꽃할배' 출연 당시 촬영한 비하인드 스틸을 올려 고인을 추억했다.

'유퀴즈' 제작진 역시 같은 날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고 "우리에게 큰 위로와 즐거움을 전해주신 이순재 선생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 '연기는 평생 해도 끝이 없고 완성이 없다'는 말씀처럼 평생 도전을 멈추지 않으셨던 선생님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그곳에서 오랜 동료분들과 함께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려 고인을 추모했다. 팬들 역시 댓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이순재는 이날 새벽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 1934년 11월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철학과 재학 중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이후 1960년 KBS 1기 공채 탤런트에 발탁된 뒤 '나도 인간이 되련다', '사모곡', '풍운', '보통 사람들', '동의보감',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상도', '내 사랑 누굴까', '이산', '엄마가 뿔났다', '베토벤 바이러스', '공주의 남자', '돈꽃', '개소리'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순재는 연극 무대에도 애정을 보였다. 데뷔작 '지평선 너머'를 시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청기와집',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게트', '우리 읍내', '춘향전', '빠담빠담빠담', '세일즈맨의 죽음', '돈키호테', '앙리 할아버지와 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리어왕' 등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다작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또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이어지는 '하이킥' 시리즈와 예능 '꽃보다 할배'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도 했다.

이순재는 1991년 정계에 입문한 뒤 1992년 14대 총선에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서울 중랑 갑 지역구에서 당선,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이순재는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건강 악화로 재활 치료를 받던 중 사망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