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내년에 이를 위한 데이터센터 설비 착공에 나설 것이라면서 연방정부 기관들을 위한 1.3기가와트(GW)에 육박하는 규모의 컴퓨터 연산능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미 연방 기관들은 AWS의 AI 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클로드 AI 모델들, 그리고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와 아마존의 맞춤형 트레이니엄 AI 반도체도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앤트로픽과 메타플랫폼스가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확충을 발표했고, 오라클과 오픈AI, 그리고 일본 소프트뱅크는 앞으로 4년에 걸쳐 미국에 최대 5000억달러를 들여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조인트벤처를 선언한 바 있다.
AWS는 이번 투자를 통해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데이터 구성을 최적화해 노동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I의 도움으로 같은 노동력과 시간에 비해 업무 처리 속도와 규모를 높이고, 서비스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AWS는 자사가 이미 10년 넘게 공공 부문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선두주자라면서 미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전세계 정부와 공공기관 등 모두 1만1000곳 넘는 기관이 자사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AWS 부문 최고경영자(CEO) 맷 가먼은 성명에서 보안, 규제, 예산 문제 등으로 기존 정부 시스템에 AI를 도입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AWS가 막대한 투자를 통해 고성능의 안전한 AI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해 이런 제약을 해소하겠다고 다짐했다.
AWS는 미 정부 기관에 최첨단 AI 역량을 제공해 미 공공 부문이 AI 기술을 활용하고 국가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