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유증 문턱·추석 연휴 영향 등
A등급 미만 회사채 발행 실종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지난달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주식 발행액이 1000억원을 밑돌았다. 긴 추석 연휴가 있었던 데다 높아진 당국 심사 문턱에 일부 기업들이 유증에 제동이 걸린 탓으로 분석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 주식과 회사채의 공모 발행액은 23조7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4조9891억원(17.4%) 감소한 수치다.
주식 발행액은 IPO와 유상증자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74.6% 급감한 939억원을 기록했다.
2주에 달하는 긴 추석 연휴로 기업들 자금 조달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에도 주식 발행액은 1000억원을 간신히 넘겼다.
금융당국의 유상증자 심사 문턱이 높아짐에 따라 일부 기업들이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한 것도 발행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도 23조6111억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4조7132억원(16.6%)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 건수는 32건, 조달 금액은 3조555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액은 전월 대비 2조1580억원(37.8%) 감소했다.
자금 용도별로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이 77.2%에서 72.7%로, 운영 목적의 회사채 발행이 18.5%에서 16.6%로 감소했다. 시설 목적 발행 비중은 4.4%에서 10.7%로 늘었다.
신용등급별로는 우량채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A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 비중은 66.5%에서 73.0%로, A등급은 25.9%에서 27.0%로 늘어난 반면 BBB등급 이하 채권 발행은 1건도 없었다.
금융채 발행은 18조2309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4409억원(11.8%) 감소했다.
금융지주채는 전월 대비 41.75 감소한 반면 은행채는 5.1%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액은 1조8252억원으로 역시 전월 대비 5.9% 감소했다. 중견·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도 22.1% 감소해 4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전월 대비 1.1% 증가한 750조447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회사채는 전월에 이어 순발행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37조6459억원으로 전월 대비 12조3867억원(8.3%) 감소했다.
CP 발행액은 6.9% 감소한 44조6861억원, 단기사채는 8.9% 줄어든 92조959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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