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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차기 美 연준 의장 후보로 급부상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6 09:59

수정 2025.11.26 14:05

지난 9월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가운데)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오른쪽)이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장이 말하는 것을 듣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지난 9월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가운데)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오른쪽)이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장이 말하는 것을 듣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으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외신은 내년에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현 의장의 후임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해싯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며 디지털 자산 규제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싯의 임명 여부에 따라 연준의 금리 방향과 미국 연방 정부의 디지털 자산 산업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싯은 스테이블을 포함한 디지털자산에 대한 정책 법안을 이끌어왔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싯을 크게 신뢰하고 있어 연준 의장에 임명될 경우 정책 협조가 더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차기 연준 의장 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결정을 미리 전망할 수 없다”고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연준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해싯 외에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와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블랙 고정자산 최고투자책임자 릭 리더도 차기 의장 후보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현 의장이 금리 인하를 미루는 것을 자주 비판해왔다.

따라서 누가 최종 임명되냐에 따라 내년 연준의 금리 방향과 정부의 디지털자산 전략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해싯은 코인베이스 주식 100만달러 어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해 디지털자산과 연계돼있음을 입증했다.


해싯이 연준 의장으로 임명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논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