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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AI·문화 융합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전환 추진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6 10:16

수정 2025.11.26 10:16

'2027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실행 계획' 심의·의결...총 67개 사업 확정
광주광역시는 지난 2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실시 계획 심의위원회'<사진>를 열어 신규 사업 6건, 계속 사업 61건 등 총 67건의 '2027 연차별 실시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지난 2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실시 계획 심의위원회'<사진> 를 열어 신규 사업 6건, 계속 사업 61건 등 총 67건의 '2027 연차별 실시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과 문화가 융합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의 대전환을 추진한다.

26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전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실시 계획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규 사업 6건, 계속 사업 61건 등 총 67건의 '2027 연차별 실시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심의위원회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5개 자치구 청장, 광주시의원, 문화·관광·도시계획 전문가 등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차별 실시 계획'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수립한 종합 계획(2022~2028)을 바탕으로 해마다 마련되는 법정 계획으로,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이다.

계획 수립 분야는 국가 직접 사업인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운영을 제외한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예술진흥 및 문화·관광 산업 육성 △문화교류도시 역량 및 위상 강화 등 3개 분야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2월부터 자치구, 관계 단체, 광주연구원과 함께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서 10여건의 후보 사업을 마련했다. 이후 전문 워킹그룹 검토와 자문단 및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신규 사업 6건과 계속 사업 61건을 포함한 '2027년 연차별 실시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안)은 아시아문화 포용도시라는 광주의 정체성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의 정책 방향을 반영하고,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의 미래 수요에 대응하며 5대 문화권과 연계 강화를 중점으로 수립됐다.

우선 신규 사업으로 △아시아문화 포용지구 조성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 △아시아 콘텐츠테크 스타트업 육성 △웹툰 창작커뮤니티 허브 조성 △아시아 아트 크리에이터 창작 교류 플랫폼 조성 △아시아 소리이음 플랫폼 조성 총 6건을 확정했다.

주요 계속 사업으로는 △인문학 산책길 조성 △비엔날레 전시관 신축 △아시아 캐릭터 테마파크 조성 운영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 지정 운영 △버추얼 콘텐츠 제작 지원 △아시아문화전당(ACC) 아트 애비뉴 조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송진희 심의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통해 실행력과 완성도가 높은 '연차별 실시 계획'이 마련됐다"면서 "K-컬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바탕으로 광주가 아시아와 세계의 문화중심도시로 도약하도록 힘써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심의 결과를 이달 말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중앙부처 협의를 거쳐 '대통령 소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에 보고하며, 내년 3월까지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