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이노비즈협회, 선전에 한·중 혁신 거점 구축…글로벌 협력 확대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6 12:14

수정 2025.11.26 10:39

AI·바이오·재생에너지 중심 첨단산업 협력
2026년까지 ‘중국 3대 거점’ 완성 계획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부터)과 설위안펑 심천시 무역투자촉진부 부부장이 한중 혁신포럼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노비즈협회 제공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부터)과 설위안펑 심천시 무역투자촉진부 부부장이 한중 혁신포럼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노비즈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노비즈협회가 중국 기업과의 기술·비즈니스 협력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노비즈협회는 최근 중국 선전에서 한·중 혁신 생태계 협력을 위한 전략 거점을 마련하고 민간 중심의 교류 기반을 강화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노비즈협회는 지난 13일 선전에서 36Kr-KSI와 협력해 선전후이통글로벌인터네셔널서비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한·중 혁신기업 간 상시 교류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AI)·바이오·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협력 △공동 투자설명회·정책 세미나 개최 등이 포함됐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선전 ‘GO GLOBAL’ 공유오피스를 기반으로 한 상시 지원체계 구축이다.

이노비즈협회는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공간을 확보했다. 현지 정부·기업 네트워크 연계와 정책·시장 정보 제공 등 종합 지원도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중국 혁신기업의 국내 시장 진출 지원도 강화해 양국 간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MOU는 같은 날 개최된 한·중 혁신포럼과 연계해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36Kr-KSI가 선정한 중국 하이테크 기업과 전정특신(專精特新) 기업 등 30개사가 참여했고, 국내 이노비즈기업 9개사와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이노비즈기업들은 DJI, BYD, SF익스프레스, 바이두, 화웨이, 아너 등 중국 대표 기업을 방문해 기술 트렌드를 확인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은 “이번 선전 거점 구축과 업무협약은 한국 혁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양국 기업들이 상호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협력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보 36Kr 부사장은 “베이징에 이어 선전에 두 번째 거점을 마련한 것은 양국 협력의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상하이까지 확대해 다양한 교류·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노비즈협회와 36Kr-KSI는 2026년 상반기까지 베이징·선전·상하이에 ‘중국 3대 혁신 거점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를 통해 한·중 혁신기업 간 지속적 교류와 기술·산업 협력 사례를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