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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국민연금 동원에 "외환시장 안정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 고려"

서영준 기자,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6 11:30

수정 2025.11.26 11:30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성장전략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성장전략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이 외환시장 영향 점검을 위한 협의체와 관련해 "뉴프레임워크에서는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서 가능한 모든 정책을 다 고려하겠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뉴프레임워크에서는 전반적으로 앞으로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이냐를 고민하는 차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지금은 국민연금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해외로 진출하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어느 순간에는 국민연금이 해외 자산을 (매각) 해서 연금을 지급해야 되는 시기가 온다면 그 때는 환율이 절상되는 시기가 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 부총리는 "정부로서는 외환시장의 안정성,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관심이 많다"며 "그래서 지금 시점에 뉴 프레임워크를 시작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현재는 연금이 계속 늘어나서 지금 1400조원 수준인데 향후에 3600조원 이상까지 늘어나는 경우,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다 보면 해외 투자가 늘어날 수 있고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달러가 부족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 요인이 된다"며 "어느 시점을 지나고 나면은 달러를 매각해서 국내 원화로 바꿔야 되는 시점에서는 또 상황이 달라진다"고 짚었다.



수출기업과의 만남에 대해 구 부총리는 "이미 수출 기업들하고 모임을 가졌다"며 "현재로서는 수출 기업들도 한국의 어려움을 잘 이해를 하고 있고, 많은 협조를 해 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달러 환전에 대한 단기적 인센티브에 대해 구 부총리는 "단기적인 인센티브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필요하다면은 닫혀있지 않고 언제든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