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與, 1인1표제 따른 대의원·전략지역 역할 재정비한다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6 13:49

수정 2025.11.26 13:49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당원 1인1표제' 개정 논란으로 내홍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이 뒤늦게 대의원과 전략지역 역할을 정비하며 내부 진화에 나섰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스크포스(TF)구성을 알리며 "(당원 1인1표제에 대한)당 내 공론 숙의 과정과 대의원의 역할, 전략 지역에 대한 역할을 재정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논의하기로 했다"며 "당원들의 걱정을 불식하기 위해 최대한 보안책을 만들고 우리 중앙당의 결의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에 따르면 TF는 강득구 의원 등 정 대표가 발표한 당원 1인1표제 처리 방식에 대해 반기를 든 당내 인사를 비롯해 장경태 의원, 김태선 의원, 더민주혁신회의의 김문수 공동상임대표 등 이른바 '친명계' 인사들 열 명 남짓을 단원으로 구성해 27일 첫 회의를 연다.
TF단장은 조 사무총장이, 부단장은 이해식 의원이 맡게 된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오는 28일 당 내부 선거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 차이를 없앤 당원 1인1표제를 명시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시킬 예정이었으나,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의결을 내달 5일로 미룬 상태다.

이러한 일정을 고려해 TF는 내부 의견을 수렴해 이를 토대로 한 토론회를 내주 초 열 예정이며 내달 2일에는 지역 시도당위원장들을 만날 예정이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