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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5.3兆규모 ABS 대표주관..압도적 1위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7 13:28

수정 2025.11.27 13:29

주택도시기금 1兆 유동화도 단독 우협
KB증권 여의도 본사 전경. KB증권 제공.
KB증권 여의도 본사 전경. KB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이 올해 5조원이 넘는 자산유동화증권(ABS) 단독주관으로 업계 1위 굳히기에 나섰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4·4분기 공모 ABS 주관에서 △KB증권 약 1조6500억원 △ NH투자증권 3000억원 △ SK증권 2500억원 가량 따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전체로는 △ KB증권 5조3000억원(예상 시장점유율 약 30%) △ NH투자증권 2조8000억원 △ SK증권 1조4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KB증권은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하는 1조원 규모 수원이목지구 프로젝트 파이낸싱(PF)ABS를 단독주관, 수임해 발행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말까지 약 3조1000억원의 HUG보증 PF ABS를 발행주관할 예정이다.



그동안 1조원 규모 ABS는 2009년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합병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행한 후 2015년 공항철도사업 공모 ABS 정도만 있었다.

앞서 KB증권은 ABS 대표주관 실적기준으로 2021년 2조9370억원(18.5%), 2022년 2조588억원(14.4%), 2023년 4조3729억원(25.1%), 2024년 3조7775억원(23%)으로 1위를 지켜왔다.

KB증권이 2024년 대표주관을 포함해 주관사로 참여해 발행한 ABS는 총 9조1690억원이다.

특히 KB증권은 지난해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기업키움이' 프로그램 주관 증권사로 참여해 806억원 규모 ABS를 발행키도 했다.
KB증권은 최근 최대 1조원 규모 주택도시기금 보유자산 유동화 주관사 입찰에도 단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통상 ABS는 기업, 금융기관이 보유한 자산을 표준화하고 특정 조건별로 묶어 발행하는 증권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우량한 기초자산을 보유한 기업의 경우 조달금리 차원에서 일반 회사채(SB) 보다 ABS가 유리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KB증권은 ABS를 발행할 기업들을 모으고, 시장에서 신뢰를 얻게 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