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대학교·전남대학교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단과 손잡고 호남권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26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전세희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양현 전남대 부총장 등이 참여한 '호남 광역권 반도체 포럼 및 취업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산업 구조를 보완하고, 호남권을 새로운 반도체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산업계·학계·연구소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호남권 반도체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 모델 개발 △지역 기업-대학 공동 연구 기반 확대 등의 협력 과제가 논의됐다.
지역 청년을 위한 취업페스티벌도 진행됐다. 호남권과 수도권 30여개 기업과 연구소가 참여한 가운데 △맞춤형 채용 상담 △기업 설명회 및 모의 면접 △대학원 진학 상담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번 포럼은 호남권을 대표하는 두 거점국립대인 전북대와 전남대가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대학은 지역 산업과 인재 양성의 핵심 축으로, 향후 광역 반도체 협력 플랫폼 구축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된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포럼과 취업페스티벌이 지역 인재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라며 "호남권이 미래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산·학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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