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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품 번역가 계엄 저지 5·18정신 체험…광주 민주주의 주간

뉴시스

입력 2025.11.26 14:49

수정 2025.11.26 14:49

12월 1일~12일 '빛의 혁명, 민주주의 주간'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기념식
[광주=뉴시스] 비상계엄 저지 위해 광주에 모인 광주 시민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비상계엄 저지 위해 광주에 모인 광주 시민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기여한 번역가들이 광주를 찾아 지난해 12·3 계엄을 저지했던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체험한다.

광주시는 12·3 불법 비상계엄 상황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연대 정신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빛의 혁명, 민주주의 주간'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민주주의 주간에는 기억(Memory), 목소리(Voice), 연대(Solidarity), 빛(Light) 등 4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전시, 강연, 포럼 등이 펼쳐진다.

불법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12월 3일에는 5·18민주광장에서 '빛의 혁명 1주년, 광주공동체 기자회견'이 열린다.

비상계엄을 저지하기 위해 연석회의에 참여했던 5·18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여 계엄의 위법성을 공식 선언하고 당시 5·18민주광장에 모여 외쳤던 구호의 의미를 조명한다.



시청 시민홀에서는 다음달 10일까지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한 광주의 1년이 담긴 '2025 광주 시정보도 사진전'이 열린다.

광주독립영화관에서는 3일부터 6일까지 한강 작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계엄 관련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며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회와 학술대회가 열린다.

역사민속박물관에서는 9일부터 '노벨상 수상 1주년 기념전'을 열어 한강 작가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인권·평화의 정신을 조명한다. 12일 오후 2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 대강당에서는 홍대선 작가가 '탄핵과 민주시민의 중요성'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행사도 펼쳐진다.

한강 작가의 작품에 세계에 알려 질 수 있도록 번역한 마야 웨스트(미국), 피에르 비지우(프랑스), 윤선미(스페인어), 김보국(헝가리어) 번역가가 10일과 1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기념국제포럼에 참석한다.

[광주=뉴시스] 1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시민홀에서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시민 축하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1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시민홀에서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시민 축하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또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이 된 전일빌딩245와 5·18민주광장, 옛 광주적십자병원(서남대병원), 옛 광주가톨릭센터(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을 둘러보며 12·3 비상계엄을 저지했던 광주 정신을 체험한다.

포럼에서는 한강 문학과 함께한 1년, 한국문학과 인문도시 광주, 아시아문학의 힘과 역동성 등을 주제로 논의도 진행된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무등도서관은 11일 오후 7시 정여울 작가와 서율밴드가 함께하는 북콘서트 '다시, 온(ON) 문학'을 선보이며 같은 기간 한강 작가 문장을 활용한 시민 캘리그라피 60여 점도 전시한다.

지맵(G.MAP) 미디어월과 창의벨트 5권역에서는 한강 작가의 예술적 영감을 모티프로 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상영한다.
시립미술관은 지역 청년작가가 제작한 ‘한강·노벨상’ 주제 깃발을 공원 진입로와 주요 산책로에 설치한다.

이 밖에도 10일 오후 3시 5·18기념센터 대동홀에서 제77주년 세계인권선언 기념식이 열리고 전일빌딩245 북카페에서는 30여개 지역서점이 참여한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역사적 위기 속에서도 시민의 연대로 민주주의를 지켜온 도시이며, 한강 작가의 문학적 성취에도 광주가 품어 온 정신과 가치가 스며있다"며 "민주주의 주간을 통해 비상계엄을 막았던 5·18 정신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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