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건설연, 일본 PWRI 7년 만에 교류협력회 재개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6 14:59

수정 2025.11.26 14:58

도로포장부터 수문관측까지 6개 분야 연구 성과 발표
하천실험센터와 주요 교량 기술 공유
26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일산 본원에서 열린 공동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26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일산 본원에서 열린 공동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일본 토목연구소(PWRI)와 공동으로 제11회 KICT-PWRI 교류협력회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 중 도로포장, 콘크리트, 사면관리, 하천복원, 하천공학, 수문관측 등 6개 분야 연구 성과와 미래 준비를 다룬 공동세미나가 이날 건설연 일산 본원에서 진행됐다.

양 기관 참석자들은 홍수 등 수재해, 노후 인프라 관리, 친환경 건설기술 개발 등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함으로써 안전한 사회 건설에 힘쓰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선규 원장은 "양 기관은 국가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국민의 삶을 지탱하는 인프라 기술 발전에 꾸준히 힘써왔다"며 "건설기술의 최우선 목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는 점에는 한·일 양국 모두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류협력회 둘째 날인 27일에는 연구 분야별 현장견학이 진행된다.

PWRI 후지타 코이치 이사장과 수리수문 연구진은 경북 안동 건설연 하천실험센터를 찾아 하천 실험 및 수문 관측 기술 연구 과정을 확인하고 공동연구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또 도로·구조·지반 분야 연구진은 인천대교와 제3연륙교 등 수도권 인프라 시설을 방문해 양국의 기술 개발과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건설연과 PWRI는 2000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한·일 양국에서 꾸준히 교류협력회를 개최해왔으며,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던 공동세미나는 올해 8월 건설연 연구진이 PWRI 본원을 방문해 교류 재개를 협의한 결과 7년 만에 재개됐다.
이번 교류협력회를 계기로 양 기관은 기술 혁신과 재난 대응 역량을 공동으로 강화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기반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