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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團·영재고 박차…10년내 ‘10만 내포’ 될 것”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6 16:06

수정 2025.11.26 16:06

김태흠 충남지사, 도의회 도정질문서 내포신도시 현안 추진 상황 등 밝혀
김태흠 충남지사가 26일 열린 충남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내포신도시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26일 열린 충남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내포신도시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홍성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설립 등 현안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모아 내포신도시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26일 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내포신도시 인구가 현재 4만 5000명 가량인데, 내년 초 이사철 이후에는 5만 명 정도 되고, 국가산단 조성 등이 이뤄지면 내포 인구는 10년 내 10만 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성 국가산단에 대해 김 지사는 “지난 5월 예비 타당성 조사 신청을 했고, 내년 1월이면 예타가 완료된다”며 “한국개발연구원 수요 조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자체 조사 결과 입주 수요율이 163%로 비용 대비 편익(BC)은 잘 나올 것이며, 예타 통과는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타 통과 후에는 2027년까지 산단 승인과 보상 등을 마무리 하고, 2028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지자체 부담액을 재협의 해 도와 홍성군의 부담을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기업 유치와 관련해서는 “산단 조성 공사를 시작하면 기업 입주는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내포신도시 과학영재학교 설립에 대해서는 지난 12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한 사실을 언급하며 “대통령에게 내년 예산에 설계비가 들어가야 하는데 못 들어가고 있다고 말씀 드렸고,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내포역 명칭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장항선에 삽교역과 홍성역, 예산역이 있다”며 “내포신도시가 확장하고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내포역이라고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다만 “내포역은 현재 가칭이며 역명은 운영 개시일 6개월 전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하는데, 그 때 의견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역사의 명칭보다 어떻게 하면 지역 주민들이 철도를 보다 편리하고 잘 활용하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천안아산 대규모 복합 돔구장에 대한 필요성을 재차 꺼내들었다.

김 지사는 “천안아산의 확장이나 미래 발전 측면에서 돔구장은 빚을 내서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1조 원 가량의 사업비에 대한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국가 예산이나 지방비 등 공공 예산을 줄이고 민자를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 주변 호텔이나 유통시설 등 민자 유치가 필요한 부분도 돔구장 건립이 확정되면 당연히 들어올 것”이라며 “수익이 확실하게 나온다는 확신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