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시개발공사 최초...기업은행과 전세자금대출 이자 지원 금융 협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개발공사가 전국 도시개발공사 최초로 도민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IBK기업은행과 협력해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을 위한 40억원 규모의 '전세상생금융펀드'를 조성한다.
전남개발공사는 26일 IBK기업은행과 '전세상생금융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남개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조성한 40억원 규모의 '전세상생금융펀드'는 전남도민 대상 전세자금 대출 이자 중 1.95% 금리 감면을 지원해 전세 계약을 앞둔 도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오는 12월 초부터 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전남도 거주 및 거주 예정인 무주택자로 △청년(19세~45세)은 연 소득 6000만원 이하 △신혼부부(혼인신고 7년 이내)는 연 합산 소득 1억2000만원 이하 △한부모가정이다.
주택 기준은 △임차보증금 3억5000만원 이하 △전용 면적 85㎡이하이며, 대출 한도는 2억원으로 가구당 연 300만원 이내 지원한다.
또 자녀 보유 가구, 임산부, 한부모가정은 별도 우대기금을 편성해 전세시장 진입 초기 단계의 발판을 마련하는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주거복지 사업은 전국 도시개발공사 최초로 금융기관과 협력해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 모델을 도입해 도민 주거 안정을 위한 기반을 새롭게 마련한 것으로, IBK기업은행 또한 기업 종사자와 전남 도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남개발공사는 강조했다.
공사는 또 '전세상생금융펀드'를 통해 지원받는 대상자들이 대출 규모에 따라 연간 최대 300만원까지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소득이 낮거나 자녀 양욱·돌봄 부담이 큰 가구의 경우 체감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분석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펀드 조성은 도민들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는 뜻깊은 상생금융 모델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도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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