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이경 씨와의 대화를 공개했던 독일인 여성이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이 여성은 앞서 자신의 폭로가 AI 조작이라고 번복했으나, 유튜버를 통해 당시 심경과 폭로 이유를 설명하며 다시 입장을 바꿨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제가 터트린 진짜 이유...“ 이이경 독일 폭로녀, 최초 심경 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은 약 11분 분량으로 구성됐다.
영상에 등장한 독일인 여성 A씨는 자신에 대해 “독일인이다.
이어서 A씨는 “작년 2월부터 이이경과 연락하고 지냈다”면서 “드라마 보고 나서 관심이 있어 DM을 보내봤는데 받아줄지 몰랐기에 놀랐다. 처음에는 독일 사람이라고 하니 믿지 않아서 독일에 대해서 질문 받고 셀카를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줬다”고 부연했다.
"갈수록 야한 말 심해져 겁났다"
A씨는 이이경의 소속사가 제기한 '노출 사진을 먼저 보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폭로 이유에 대해 “다른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했다. 이이경 씨랑 처음에는 좋은 감정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대화를 매일 하다 보니까 야해지고 그런 것도 있었고, 처음에는 배우가 나한테 관심 주니까 좋았지만 갈수록 야한 말들이 심해져 지난번에 공개한 캡쳐 내용처럼 XX하겠다는 말을 하고 그래서 겁이 나는 말들을 들어서 이제 안 되겠다는 생각에 올렸다”고 말했다.
"AI 조작이라 한 이유? 다른 피해자 생길까 부담"
또한 폭로 내용을 AI 조작이라고 번복했던 경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씨는 “아는 한국인 오빠가 2주 후면 다 조용히 넘어갈 거라고 했기 때문에 그랬다. 그러면 나에게 제일 피해가 없을 거라고 했다”고 전하며, 다시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긴다면 그분이 (나 때문에)AI라고 욕먹을까 봐 부담스러워 마지막 글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고소에 "지켜보고 대응할 것"
이이경의 소속사가 A씨를 고소한 상태라고 알린 것과 관련해 A씨는 자신의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아직까지 서류 같은게 오지 않았기에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며 “독일 법은 이런 거 쉽지 않다고 해서 일단 지켜보려한다”고 이야기했다.
A씨는 올해 5월 이이경의 소속사에 이메일을 보냈던 이유도 밝혔다. 그는 “제가 여태까지 받은 연락이 가끔 너무 어이없어서 이이경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메일을 보냈다”면서 “이이경 님이 착한 사람처럼 보이는데 혹시나 해킹 당하는거 아닌가 해서 회사로 이메일을 보냈다. 회사로 이메일 보냈는데 제가 (연락하던 카톡의) 이이경 배우님한테 연락이 와서 이이경이 맞구나라고 확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이경이 “‘친구 세명이랑 XX하겠다’고 하고 다른 말도 있긴하지만 다른 건 증거가 없기 때문에 말하기 그렇다. 배우라서 관심받는 건 솔직히 즐겼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에 보낸 이메일은 협박은 아니다. 돈 달라고 한 적도 없어서 협박이 가능할까 싶다. 이이경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이이경이 맞다고 확인하고 충격받았다. 그런 사람이 그런 모습도 있었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재 심경에 대해서는 “다 조용히 넘어갔으면 좋겠다. 조금 후회가 된다”고 털어놨다. A씨는 “1년 반 정도 연락을 주고받았다. 제가 처음 DM하고 이후에는 카톡 메시지만 주고받았다. 마지막 연락은 지난 4월이나 5월이 마지막이다. 할아버지 장례식 가셨다고 한 게 마지막이다. ‘할아버지 잘 보내드렸습니다’ 이런 연락이 왔었다”고 했다.
"증거는 없어…돈 문제로 휴대전화 팔아"
그러면서 A씨는 증거 보유 여부에 대해 “지금은 안 가지고 있다. 핸드폰 많이 바꿔서, 돈 문제 있었다. 이이경한테 돈 달라고 안 했고, 돈 문제를 혼자 풀려고 핸드폰을 팔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이경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남겼다. 그는 “큰일로 만들어 미안하고 내가 좀 후회가 되기는 하다.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여자한테 다시는 ‘XX하겠다’는 말을 안 했으면 좋겠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A씨는 이이경과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카카오톡 대화와 다이렉트 메시지(DM) 캡처 사진 등을 올리며 그의 사생활을 폭로한 바 있다. 이에 이이경 측은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니며, 수개월 전 금전적 요구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A씨는 금전 요구는 없었다고 맞서며 이이경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으나, 지난달 22일 돌연 AI로 조작한 자료라며 사과했다.
이후 A씨는 이달 19일 재차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 “사실 겁이 나서 모든 게 거짓말이라 했다. 혹시 고소를 당하거나 돈을 물어야 할까 봐”라면서 “AI는 연예인 사진을 절대 만들 수 없고 나는 그런 방식으로 AI를 사용한 적이 없다. 내가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라고 주장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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