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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안정 위해 ‘금리 리스크 관리’가 관건 [제18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6 18:27

수정 2025.11.26 18:27

강연 노영후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
수익 안정 위해 ‘금리 리스크 관리’가 관건 [제18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
"선제적으로 위험을 관리했던 보험사들은 위험 대비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지급여력(K-ICS) 비율도 높았다. 리스크 관리는 비용만 증가시키는 게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달라."

파이낸셜뉴스와 보험연구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제18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서 노영후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은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가 금리 변화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금리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험업권 복합위기상황 분석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보험사의 K-ICS 비율이 하락하는 요인의 3분의 1 이상은 금리로 확인됐다. 이에 보험사가 보험부채의 할인율 변동에 대비한 중장기적 재무 안정성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노 국장의 조언이다.

당국이 최종관찰만기를 기존 20년에서 30년으로 연장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노 국장은 "금리역전 현상이 상당 기간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최종관찰만기 30년 적용' 시점을 2027년이 아닌, 2035년으로 조정했는데 추가적인 조정은 어렵다"며 "보험사 스케줄에 맞춰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금리 변동에 가장 민감한 자산·부채 듀레이션 차이가 회사별 편차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감독지표로 신설하고, 공시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노 국장은 "자산·부채 듀레이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듀레이션 갭이 큰 회사에는 경영진 면담과 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홍예지 팀장 예병정 박소현 김태일 박문수 이주미 서지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