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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석탄은 좌초자산 될 것… ESG 집중해야 [제18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6 18:32

수정 2025.11.27 17:29

강연 헤르활트 반 굴릭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최고책임자
담배·석탄은 좌초자산 될 것… ESG 집중해야 [제18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
"BNP파리바카디프는 담배 산업 관련 기업과 금융 거래를 하지 않는다. 석유·석탄기업과는 신규 거래를 중단하고 점차 거래를 축소하고 있다. 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구성인 동시에 리스크를 축소하는 일이다."

파이낸셜뉴스와 보험연구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제18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서 헤르활트 반 굴릭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재무 및 계리 최고책임자는 "관련 산업은 이제 곧 좌초자산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굴릭 최고책임자는 "ESG는 사회를 위한 기여인 동시에 금융회사, 보험회사의 실적을 위한 BNP파리바의 경영원칙"이라며 BNP파리바는 5가지 주제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소개한 5대 ESG 주제는 △자연 자본 보호와 생물 다양성 확대 △순환경제(폐기물 저감) △소수인종과 여성 그리고 청년을 위한 포용금융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금융이다.


금융과 게임이론을 전공한 굴릭 최고책임자는 자본배분 및 투자기획 전문가다. "BNP파리바가 원자력이나 국방·방산산업에 전혀 투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환경과 안전기준을 충족한 원자력산업이나 유럽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금융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협약에서 금지하는 살상지뢰나 집속탄(클러스터) 관련 기업과는 거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