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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잠수함 사업자로 스웨덴 사브 선정…한화 오션은 탈락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7 05:35

수정 2025.11.27 11:14

[파이낸셜뉴스] 폴란드의 신형 잠수함 사업자로 스웨덴 기업 사브가 선정됐다.

이번 수주에 참여한 한화오션을 비롯 다른 기업들은 탈락했다.

26일(현지시간) 사브는 홈페이지에서 폴란드 정부가 사브의 A26 잠수함을 제작한다는 스웨덴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폴란드는 현재 보유 중인 킬로급 잠수함을 신형으로 대체할 예정으로 사브는 아직 정식 수주를 받았거나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주전에는 사브와 한국 한화오션,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페인 나반티아, 프랑스 나발그룹 등이 참여했다.



사브는 폴란드 산업과의 협력과 기술 이전을 제안했으며 두나라의 전략적 동반자 협정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미카엘 요한손 사브 최고경영자(CEO)는 “폴란드 해군이 인도받게 될 잠수함은 작전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폴란드 경제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내각회의를 마친 뒤 늦어도 내년 2·4분기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해 2030년께 첫 잠수함을 인도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스웨덴이 모든 기준과 납기, 특히 발트해에서 작전 능력 측면에서 가장 좋은 제안을 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발트해의 새로운 안보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큰 위협으로 간주하고 대응할 군 전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늘려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