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차(車) 보면서 차(茶) 마신다"…자동차 전시장의 변신

뉴시스

입력 2025.11.27 07:01

수정 2025.11.27 07:01

자동차 전시장에 카페 결합한 공간 '주목' 차별화된 전략으로 자연스러운 유입 의도 렉서스 커넥트투, 프리미엄 디저트 판매 "브랜드 경험을 전하는 공간 늘어날 듯"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에 있는 렉서스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 (CONNECT TO). 2025.11.27 parkhj@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에 있는 렉서스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 (CONNECT TO). 2025.11.27 parkhj@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자동차 전시장이 판매 중심에서 카페를 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차량 체험과 휴식이 결합되며, 전시장이 '머무는 공간'으로 진화한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와 BYD,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들은 카페와 결합한 전시장을 잇달아 도입하며 전시장 기능이 판매 중심에서 고객체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렉서스·BYD, 전시장 내 고객 경험 강조
렉서스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운영 중인 커넥트투(CONNECT TO)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차량 전시와 시승, 카페, 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형태로, 전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자유롭게 머무를 수 있다.



특히 커넥트투는 청년 농부 발굴·지원 프로그램인 '렉서스 영파머스'와 연계해 유기농 원료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 함께 판매한다. 자동차 전시장과 친환경 콘텐츠를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공간 설계 역시 고객 체류를 적극 고려했다. 전시 차량과 함께 각종 전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이 차량 관람과 다양한 콘텐츠를 한번에 접할 수 있도록 꾸몄다.

올해 초 국내에 진출한 BYD도 지난 8월 서울 마포 전시장 개장과 동시에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복합형 전시장을 선보였다.

BYD Breeze(카페형 전시장) 1층에는 전시 공간과 카페존을 함께 배치해 방문객이 음료를 즐기며 차량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고, 2층은 상담과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구성했다.

카페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차량 관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고, 필요 시 상담도 가능하다.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서울 마포구에 있는 BYD Breeze 마포 전시장 내 카페 모습. 지난 8월 오픈한 이곳은 국내 BYD 전시장으로는 최초로 선보이는 카페형 전시장이다. 2025.11.27 parkhj@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서울 마포구에 있는 BYD Breeze 마포 전시장 내 카페 모습. 지난 8월 오픈한 이곳은 국내 BYD 전시장으로는 최초로 선보이는 카페형 전시장이다. 2025.11.27 parkhj@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 커피빈에 임대…고객 반응 '긍정적'
국내 완성차 브랜드도 이 흐름에 일찌감치 합류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1년 여의도지점에 커피빈과 협업한 테마형 전시장을 도입해 '샵 인 샵(Shop in Shop)' 모델을 선보였다.

이곳은 운영 구조에서도 위 두 브랜드와 차이를 보인다. 렉서스와 BYD가 자체 기획 및 직접 운영하는 형태인 것과 달리 현대차는 전시장 일부를 커피빈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기존 자동차 대리점 방문에 부담을 느꼈던 소비자들이 카페를 계기로 유입되고, 차량을 보다 편하게 체험할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전시장을 찾은 한 고객은 "예전에는 전시장에 가면 차량을 구매해야 할 것 같아 분위기가 딱딱하게 느껴졌다"면서도 "편하게 들러 차(車)를 보면서 차(茶)를 마실 수 있어 이색적"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시장과 카페의 결합은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라며 "앞으로 전시장은 판매 공간보다는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는 플랫폼 성격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현대자동차 여의도지점. 커피빈과 협업한 공간이 특징이다. 2025.11.27 parkhj@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현대자동차 여의도지점. 커피빈과 협업한 공간이 특징이다. 2025.11.27 parkhj@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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