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누리호 4차 발사 성공..HD현대重 노력 빛났다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7 08:13

수정 2025.11.27 08:13

1·2·3차 이어 4차까지 발사대시스템 총괄 설계·제작·구축·운용
발사대 공정 기술 100% 국산화
누리호 5·6차 등 차세대 발사체 사업 적극 참여
HD현대중공업이 구축한 발사대에서 발사 준비를 마친 누리호.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구축한 발사대에서 발사 준비를 마친 누리호. HD현대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27일 새벽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주역에 HD현대중공업도 있다. ‘발사대시스템’을 총괄 운용한 곳이다. 이번 발사는 지난 3차례 발사에 이어 이번 네 번째 발사 성공이다. HD현대중공업이 만든 누리호 발사 인프라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완공된 제2발사대(지하 3층, 연면적 약 6000㎡)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했다.

발사대 지상기계설비(MGSE), 추진제공급설비(FGSE), 발사관제설비(EGSE) 등 발사대시스템 전 분야를 독자 기술로 설계·제작·설치했다. 모든 발사 과정에서 발사 전 점검·테스트 수행과 발사 운용까지 총괄했다.

누리호 발사대시스템 공정 기술의 국산화율을 100%로 완성했다. 우리나라가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우주 발사 인프라를 독자적으로 구축·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07년 나로호 발사대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우주 발사 인프라 분야에 본격 진입했다.
누리호 1~4차 연속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발사 운영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는 향후 차세대 발사체 사업과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기술 자산이 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4차 발사 성공으로 국내 독자 기술로 구축한 발사대시스템의 안정성이 확인됐다”며 “HD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누리호 5·6차 발사 운용과 함께 차세대 발사체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