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27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1979년 YS 제명, 유신 몰락의 시작"
"1979년 YS 제명, 유신 몰락의 시작"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추경호 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밀어붙이면 "이재명 정권의 생명을 단축하는 정권 몰락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상정된다"며 "거대여당은 이번에도 힘으로 가결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1979년 10월 4일 김영삼 신민당 총재가 국회의원직에서 제명됐다"며 "그것은 개인에 대한 제명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제명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 파동은 대한민국을 뒤흔들었고 그 나비효과는 대한민국 역사를 바꿨다"며 "독재에 맞선 시민들의 분노는 부마항쟁으로 타올랐고 곧바로 유신 체제가 무너졌다. 김영삼 의원 제명은 1987년 민주화로 이어지는 거대한 역사의 출발점이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역사는 늘 민주주의와 정의를 짓밟은 권력을 심판해 왔다"며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할 수 없다'고 하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씀을 깊이 되새겨 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추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은 추 의원에 대해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와 마찬가지로 표결에 불참하겠다는 방침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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