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과학자가 장래희망 순위에 올라왔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7 12:00

수정 2025.11.27 12:00

교육부, '2025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발표
고교생, 7위서 3위로 상승… 보건·의료 기술직도 4위로

2025년 초·중등 학생 희망 직업 순위
2025년 초·중등 학생 희망 직업 순위
순위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1위 운동선수 (14.1%) 교사 (7.5%) 교사 (7.6%)
2위 의사 (6.6%) 운동선수 (5.4%) 간호사 (5.0%)
3위 크리에이터 (4.8%) 의사 (3.6%)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 (3.7%)
4위 교사 (4.5%) 경찰관/수사관 (3.2%) 보건·의료 분야 기술직 (2.9%)
(교육부)

[파이낸셜뉴스] 고등학생 사이에서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과 '보건·의료 분야 기술직'의 희망 직업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또한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줄고,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원 등 3만7408명을 대상으로 희망직업, 진로교육 환경, 인식 및 요구사항 등에 대해 조사한 '2025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올해 희망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만2911명 중 70.5%인 1만6145명으로, 초등학생 5357명, 중학생 5110명, 고등학생 5678명이었다.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을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운동선수·의사·크리에이터, 중학생은 교사·운동선수·의사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하지만 고등학생의 희망 직업 중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이 지난해 7위에서 올해 3위로 순위가 상승했으며, 보건·의료 분야 기술직도 11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전 세계적 보건 위기를 겪으면서 생명과학 및 보건의료 분야의 중요성이 부각됐을 가능성이 크다. 바이오산업의 성장과 함께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이 미디어에 자주 다뤄지면서 학생들의 관심과 인식이 높아졌을 수도 있다.

또한 학교급별 뿐만아니라 남학생과 여학생이 희망하는 직업에도 차이가 있었다. 교사는 초등학교 남학생을 제외한 모든 학교급의 성별에서 상위 5개 직업에 포함됐으며, 간호사는 중·고등학교 여학생의 희망직업에서 특히 높은 순위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졸업 후 진로 계획에 대해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은 2023년 77.3%, 2024년 66.5%, 2025년 64.9%로 지속해서 감소했다. 반면 취업 희망 비율은 증가하고 진로 미결정 비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이와더불어 학교 진로활동 만족도는 학교급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만족도가 소폭 하락했지만, 고등학생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초등학생은 4.08점에서 4.05점으로, 중학생은 3.74점에서 3.73점으로 줄었으나, 고등학생은 3.67점에서 3.75점으로 상승했다.

개별 진로 활동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진로체험' 활동에, 고등학생은 '진로동아리' 활동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진로체험 참여 희망 비율은 초·중·고 모든 학교급에서 8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진로심리검사는 중·고등학교 대부분인 98% 이상에서 실시되고 있었다.
진로 상담 방식으로는 주로 대면·집단·전화 상담이 이용됐으며, 실시간 온라인 상담도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