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기업승계 성공, 데이터 기반 객관적 전략 필요해"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7 13:28

수정 2025.11.27 10:58

중기중앙회, 기업승계 마스터플랜 전략 토론회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업승계를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는 27일 가족기업학회와 '세대를 잇는 도전의 힘, 기업승계 마스터플랜 전략' 토론회를 열고 가업승계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선화 한국가족기업연구소 소장은 '가족기업의 성공적 승계를 위한 통합 승계전략' 발표를 통해 "가족기업들이 본격적인 세대교체 시기를 맞고 있지만 승계 성공률은 30%에 그친다"며 "기업승계는 경영, 가족관계, 소유 구조 등 어느 한 요소라도 준비되지 않으면 경영 공백, 갈등, 지분 분산 등 기업 지속성에 치명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SMD(Succession MasterPlan Diagnostic) 같은 '승계 준비 진단 도구'로 경영자와 후계자 간 인식차 등 승계 리스크를 파악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인 승계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승계를 앞둔 2세 기업인인 김소희 한국가업승계기업협의회 회장은 "성공적인 기업승계는 세금정책과 후계자 교육 외에도 승계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사전 준비와 장기적인 승계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승계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세금 재원 부담 완화를 위한 납부제도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윤병섭 가족기업학회장도 기업승계 종합 지원 체계 마련과 학계 연구와 업계 경험을 연계하는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