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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사진 동시 공략…캐논코리아, 7K 시네마 카메라·고성능 미러리스 공개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7 14:25

수정 2025.11.27 14:23

'영상의 시대', 영상·사진 다 최적화된 제품 선봬
시네마 콘셉트 C50·미러리스 EOS R6 Mark III
C50, 7K 고화질·기동성·오픈게이트 녹화 장점
Mark III, 3250만화소·40fps 촬영·일관된 색감
"AI 범람 시대 속 창작자가 기술의 주인 되도록"
황종환 캐논코리아 마케팅 매니저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캐논코리아 EOS C50·R6 Mark III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혜림 기자
황종환 캐논코리아 마케팅 매니저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캐논코리아 EOS C50·R6 Mark III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영상이 콘텐츠 제작의 대세가 된 만큼, 캐논코리아는 영상과 사진 촬영 모두에 최적화된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다.”
황종환 캐논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캐논코리아 EOS C50·R6 Mark III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황 매니저는 영상과 사진 촬영을 모두 고성능으로 지원하면서 강점이 다른 두 제품에 대해 "EOS C50은 '영상'을 촬영하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시네마 카메라이며 R6 Mark III은 '사진'을 찍고 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는 풀프레임 미러리스"라고 소개했다.

EOS C50은 캐논 시네마 EOS 라인업 중 가장 작고 가벼운 7K 카메라다. 영상 창작자와 전문 프로덕션을 위한 '콤팩트 시네마'를 콘셉트로 한다.

고화질 영상을 위한 7K 60P과 7K 60P RAW 촬영 기능이 새로 도입돼 창의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황 매니저는 "새롭게 추가된 센서 모드인 풀프레임(3:2)이 센서 영역 전체를 활용한 오픈 게이트 녹화를 지원해 일반적인 화면비보다 더 넓은 화각과 높은 해상도로 영상을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 크롭 레코딩으로 제작 효율성도 대폭 높였다. 황 매니저는 "전체 화면 비율과 크롭 비율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어 한 영상으로 롱폼과 숏폼을 다 제작해야 하는 이들에게 효과적"이라고 했다.

기자가 직접 렌즈, 핸들, 마이크 등이 모두 장착된 EOS C50을 한 손으로 직접 들어보고 있다. 사진=최혜림 기자
기자가 직접 렌즈, 핸들, 마이크 등이 모두 장착된 EOS C50을 한 손으로 직접 들어보고 있다. 사진=최혜림 기자

670g의 가벼운 설계도 장점이다. 황 매니저는 "시네마 장비는 협소한 공간 등 촬영이 여의치 못한 곳에서도 쓸 수 있어야 해 작고 가벼워야 한다"며 "한대뿐 아니라 여러대 들어갈 수 있고 기동성도 좋아 생동감 있는 화면 연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가 직접 EOS C50을 이용해 봤을 때도 렌즈, 핸들, 마이크 등이 모두 장착된 상태였지만 한 손으로 들고 촬영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

이어 황 매니저는 EOS R6 Mark III을 소개했다. 황 매니저는 "약 3250만화소의 고화소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CMOS)를 탑재해 인물, 풍경, 스포츠, 야생동물 촬영 등 다양한 장르에서 높은 해상감을 유지하고 피사체의 세부적인 움직임을 포착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전자식 셔터를 활용했을 때 초당 최대 약 40매의 고속 연속 촬영이 가능하며 연속 촬영 시 최대 330매까지 찍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EOS R6 Mark III 셔터를 연속해 누르며 화분을 고속 촬영하는 모습. 1초당 40매 촬영이 가능해 찰나의 순간도 사진에 모두 담기고 있다. 사진=최혜림 기자
직접 EOS R6 Mark III 셔터를 연속해 누르며 화분을 고속 촬영하는 모습. 1초당 40매 촬영이 가능해 찰나의 순간도 사진에 모두 담기고 있다. 사진=최혜림 기자

기자가 직접 사용해 본 결과, 화분에 초점을 두고 좌우를 빠르게 움직이며 고속 촬영하자 미세한 움직임도 사진에 담기는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황 매니저는 "셔터를 누르기 직전인 반누름 상태에서 카메라가 최대 20프레임을 미리 찍는 기능이 추가돼 촬영 실패 위험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번 EOS R6 Mark III부터는 기존의 '픽처 스타일'에 14가지 컬러 필터와 전문 영상용 설정을 직접 구성하는 커스텀 픽쳐 모드가 새롭게 탑재돼 일관된 색감과 톤을 간편하게 연출할 수 있다. EOS R시스템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7K 오픈게이트도 지원한다.

끝으로 정병림 캐논코리아 마케팅부문장은 "캐논은 22년 연속 전 세계 및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지켜왔다. 이날 선보인 두 신제품을 통해 내년에는 더 확고한 시장의 넘버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인공지능(AI)이 만든 사진과 영상이 범람하는 시대에서 창작자들이 기술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OS C50은 이날부터 구매 가능하며 R6 MARK III은 내달 10일 정식 출시를 앞뒀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