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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관광의 별' 경주 황리단길 등 10곳 선정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7 14:14

수정 2025.11.27 14:13

27일 열린 '2025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에서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된 경주 황리단길. 사진=연합뉴스
27일 열린 '2025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에서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된 경주 황리단길. 사진=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5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열고, 한 해 동안 한국관광 발전에 기여한 우수 관광지와 기관·인물 등을 선정해 격려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한국관광의 별’은 일반 국민과 지자체, 전문가 등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며, 올해는 관광지·관광콘텐츠·관광발전 기여자 등 3개 분야에서 10개의 트로피를 수여했다.

관광지 부문에서는 경주의 전통과 젊은 감성이 어우러진 ‘황리단길’이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됐다. 또 자연·건축·예술을 접목한 대표적 K정원으로 평가받은 '사유원'은 유망 관광지에, 포용적 관광 환경을 조성해 접근성을 높인 ‘김유정 레일바이크’는 무장애 관광지에,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모델을 만들어낸 제주 ‘비양도’는 친환경 관광지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관광콘텐츠 분야에서는 조선 선조 때부터 전승되어온 전통 불놀이 ‘함안 낙화놀이’가 지역특화 콘텐츠로, 지역 상생 모델을 구현하고 있는 ‘고창 상하농원’이 지역상생 관광모델로 선정됐다.

또 혁신 관광정책 부문에서는 ‘강진 누구나 반값 여행’과 ‘대전 꿈씨 패밀리 도시마케팅’이 우수 정책으로 뽑혔다.


한편, 관광산업 발전 기여자로는 사라진 옛길을 되살려 친환경적 걷기 여행 문화를 정착시킨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임상춘 작가가 선정됐다. 제주, 경북, 전남 등 이 드라마가 촬영된 장소들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이 K관광이 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관광 콘텐츠를 발굴·육성하고, 교통·편의·쇼핑 등 방문 환경을 개선해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