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소기업 12월 경기전망 '주춤'…"수출·내수 동반 악화 우려"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7 14:23

수정 2025.11.27 13:55

경기전망지수 76.5로 11월보다 1.0p 하락
1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1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들의 12월 경기 전망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7일 발표한 '2025년 1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76.5로 이달보다 1.0p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3.9p 상승했다.

경기전망지수는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값이다.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나타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이 2.4p 하락한 80.6이고 비제조업은 0.4p 내린 74.7로 조사됐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기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10개 업종이 올랐다. 산업용 기계 및 장비수리업, 1차 금속 등 13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3.2p 올랐고 서비스업은 1.2p 내렸다.

전산업의 항목별 전망은 수출(84.6→82.2), 내수판매(78.5→76.6), 자금사정(77.5→75.8), 영업이익(75.5→74.3)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이달보다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3년 간 같은 달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선 수출, 원자재는 개선되지만 다른 항목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수출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과거 3년 평균치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월 중소기업들이 꼽은 주요 경영상 애로 요인은 '매출(제품판매) 부진'(59.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32.5%), 업체 간 경쟁심화(28.9%), 원자재(원재료) 가격상승(28.8%) 등 순이다.


중소제조업의 10월 평균가동률은 70.3%로 전달 대비 2.1%p, 1년 전보다 1.6%p 하락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