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경기도 부천 지역 시민운동과 환경운동 양쪽에서 활동한 이시재(李時載) 가톨릭대 명예교수가 지난 26일 오후 7시5분께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27일 전했다. 향년 78세.
1947년(호적상 1948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경복고,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도쿄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천에 거주하며 1982년부터 성심여대(현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로 강단에 섰다. 부천시가 1982년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작하자 관련 연구를 하느라 일본 가와사키시에 주목했고, 1991년에는 양 도시 간 민간교류를 추진했다. 그 결과 1996년 부천시와 가와사키시가 우호 도시 협정을 체결했고, 2003년에는 양도시 시민교류회가 발족했다.
1993년 4월 환경운동연합 창립 당시부터 참여했고, 시민환경연구소장을 거쳐 2009∼2015년 공동대표를 맡았다. 환경사회학회와 6월민주포럼을 만들고 음식사회학 강좌를 개설하기도 했다. 1994년 대기오염 문제를 고발하는 TV 공익광고에 출연한 적도 있다.
백선기 부천-가와사키시 시민교류회 공동대표는 "영어·일본어·중국어에 능통했고 인문학적 지식과 지혜가 넘친 분"이라며 "항상 공부하고 진취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셨다"고 말했고, 원혜영 전 부천시장은 "실천하는 사회학자"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유족은 부인 사쿠라이 게이코 전 인하대 일본어과 교수와 2남1녀(이종순·이상미<딸>·이종석)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2호실(28일 오전 9시부터 1호실), 발인 29일 오전 10시30분. ☎ 02-2258-5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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