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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환 광주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지하철 요금인상 추진"

연합뉴스

입력 2025.11.27 16:30

수정 2025.11.27 16:30

의회 인사청문회서 공사 재정건정성 확보 방안 밝혀
문석환 광주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지하철 요금인상 추진"
의회 인사청문회서 공사 재정건정성 확보 방안 밝혀

문석환 광주교통공사 제9대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출처=연합뉴스)
문석환 광주교통공사 제9대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출처=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문석환 광주교통공사 제9대 사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광주 지하철 요금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27일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도시철도(지하철) 요금 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 지하철 기본요금은 1천250원으로 2016년 8월 이후 동결돼 요금 현실화율이 18.1%에 머물고 있다"며 "다른 도시들은 2023∼2024년에 요금 인상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자는 "광주교통공사는 지난해 기준 40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시 보조금이 700억원 투입돼 시 예산 의존도가 70%를 넘는다"며 "재정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금 인상 외에도 AI(인공지능) 데이터 기반 경영 혁신을 통해 비용 효율화와 수익 구조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 철도사업 진출 및 기술용역 사업 수주 확대 ▲ 지하철 택배·물류사업 등 신규 수익모델 발굴 ▲ 철도 자회사 설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자는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 '돈 먹는 하마'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직원들의 자존감을 회복해 지속 가능한 기업 기반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이귀순 시의원은 "구체적인 요금 인상 방법과 시기를 밝혀 달라"고 질의했고, 문 후보자는 "G 패스 도입 등 광주시의 대중교통 혁신 노력을 토대로 시민들을 설득하겠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요금 인상이 현실화돼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교통공사 관련 경력이 부족해 정치적 고려가 작용한 '코드 인사'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문 후보자는 "주변에서 지하철 관련 시민 불편을 가까이서 접하며 지원을 결심했다"며 "공공·민간 분야에서 쌓은 식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심철의 교통공사 사장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은 "지금까지 청문회 후보자 중 가장 모범적으로 임했다"고 평가해, 문 후보자가 무난히 '적격' 경과보고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 후보자는 20년 이상 감정평가사로 활동한 자산·재무관리 전문가로, 박관현기념재단 이사장과 5·18기념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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