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전국 미분양 6만9069가구…부산·대구 비수도권 집중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8 06:00

수정 2025.11.28 14:17

10월 주택통계, 전월 대비 전국 미분양 증가
'악성미분양'도 2만8080가구 규모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부 제공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또다시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꾸준히 늘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9069가구다. 이는 전월 6만6762가구 대비 3.5%(2307가구) 증가한 규모다. 전국 미분양은 지난 △7월 6만2244가구 △8월 6만6613가구 등 4개월 연속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7551가구로 9월 대비 14.3%(2200가구) 늘었다. 서울은 1056가구, 인천 1910가구, 경기 1만4585가구다. 지방은 5만1518가구로 9월 대비 0.2% 증가했다. 미분양이 많은 지역은 △부산(8040가구) △대구(7568가구) △경북(5449가구) △충남(5405가구) △경남(5183가구) 순이다.

준공 후 미분양 역시 10월 말 기준 2만8080가구로, 전월 2만7248가구 대비 3.1%(832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은 총 4347가구 규모로 서울에 772가구, 인천 1339가구, 경기 2236가구 분포했다. 그 외 지역에는 총 2만3733가구로, △대구 (3394가구) △경남(3326가구) △경북(3236가구) △부산(2713가구) 순으로 많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대형 미분양이 1만1803가구, 85㎡ 이하 중소형은 5만7266가구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0월 수도권 분양 물량은 1만4681가구로 1년 전과 비교하면 8.7% 감소했다.
10월까지 누적 분양 물량 역시 9만415호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9.1% 감소한 수치다. 특히 서울의 누적 분양 실적은 1만2219가구로 지난해 대비 40.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에서는 9774가구가 분양되며 지난해 10월 대비 125.1% 증가했으며 누적 실적은 6만4349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2.4% 감소했다.

전국 주택건설실적. 국토부 제공
전국 주택건설실적. 국토부 제공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