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리섬섬길' 국내 첫 관광도로 지정·무술목 1조 투자 등 기반 강화
내년 2026세계섬박람회…품격갖춘 'K대표 해양관광 휴양도시 향해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글로벌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나아가는 여수 관광이 최근 방문객 증가·관광시설 보강 등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10월 한 달 여수를 찾은 방문객은 137만여 명으로 전년 10월에 비해 34% 증가했다.
또 올해 누적 방문객 수가 10월 말 현재 1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지난 23일 기준 1070만여 명을 기록했다.
시는 이 같은 기세로 연말까지 방문객 1200만 명 목표 달성에 도전할 계획이다.
여수 관광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여수밤바다가 알려지면서 매년 1000만 명 이상이 찾았다.
시는 내년 9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무술목 관광단지 지정과 전국 최초 관광도로 지정 등 괄목할 만한 성과가 이어지며 우리나라 대표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최초 관광도로 지정 '백리섬섬길'과 1조 원 규모 무슬목 복합관광 단지 조성
최근 여수 관광은 단순 관광이 아닌 '찾는 관광', '머무는 관광'으로 변모하고 있다.
기반 확충과 차별적 콘텐츠, 현장 중심의 관광 품질 개선 등 뒷받침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며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0일 여수 무술목 일원이 전남도로부터 관광단지 지정을 승인받으며 돌산읍 약 119만㎡ 부지에 8900억 원 규모의 민간 자본이 투입된다.
숙박과 레저, 문화시설이 포함된 대규모 복합 관광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동부권에 새로운 관광 축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동도와 향일암 등 기존 관광자원과 어우러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여수와 고흥을 잇는 6개 해상교량 구간의 '백리섬섬길'이 우리나라 최초 관광도로로 지정됐다.
백리섬섬길은 웅장한 해상교량과 함께 적금도 전망 공원, 낭도 둘레길, 여자만 해넘이 전망대 등 다도해 절경을 따라 이어지는 남해안 대표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있다.
29일 섬 사이 걸친 교량을 달리는 '2025 여수일레븐브리지마라톤대회'가 열리면서 웅장한 교각과 바다에 떠있는 섬 풍광이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현재 공사 중인 4개 교량 구간이 마저 완공되면, 여수 관광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새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섬박람회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서는 백리섬섬길 등 일명 ‘일레븐브릿지’의 섬박람회 개최 전 완공 필요성을 주장했다.
◆축제와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 도시 '여수'
여수시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확충을 통해 체류형 관광을 강화하고 있다.
영취산 진달래축제, 거북선축제, 불꽃축제 등 계절별로 크고 작은 축제가 지속 개최돼 활기를 더하고 있으며, '국제 웹드라마 영화제'를 통해 관광과 문화 콘텐츠의 접점을 넓혔다.
2023년 'K-관광 섬 육성 사업' 및 2024년 '야간관광 특화 도시 조성 사업'에 선정된 이후 캔들 라이트 콘서트,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프라이빗 디너파티, EDM 페스티벌 등 새롭고 풍성한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 국보 진남관은 10여 년의 보수를 마치고 재개관했다.
이곳에서 열린 전라좌수영 둑제 및 수군 출정식, 국가 유산 야행 등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시립박물관, 미술관 등이 추진돼 역사 문화 예술 콘텐츠 확충도 기대된다.여수시는 방문객 편의와 관광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3월부터 10월까지 14개 부서로 '관광종합대책반'을 운영했다.
민·관 합동 친절관광 캠페인을 비롯해 숙박업·외식업 서비스 교육, 위생 점검 강화 등 현장 중심의 개선 노력도 지속 중이다.
◆섬박람회 계기로 세계가 찾는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도약
내년 9월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여수의 섬과 해양자원을 세계에 소개하는 국제 행사로, 여수 관광을 세계로 알리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시와 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프로그램 확충, 편의성·안전성 강화 등 분야별 역량을 집중하며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섬마다 특색 있는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개발되고 있으며, 섬을 찾는 관광객의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면서 관광 콘텐츠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며,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품격을 갖춘 'K대표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열매를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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