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벼락 맞고 멈춘 日 오사카 대관람차...탑승객 20명, 123m 높이서 9시간 고립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8 04:40

수정 2025.11.28 04:40

/사진=TV아사히
/사진=TV아사히

[파이낸셜뉴스] 일본 오사카의 대관람차가 벼락을 맞고 멈춰 승객 수십 명이 최대 9시간 고립됐다.

28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5시 47분께 오사카부 스이타시 엑스포시티의 대관람차 '오사카휠'에서 발생했다. 낙뢰로 인한 정전으로 갑자기 운행이 정지된 것.

이에 탑승객 20명이 최대 9시간 동안 곤돌라에 갇혔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 초기 직원들은 대관람차를 수동으로 조작해 관람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을 순차적으로 내리게 했지만 속도가 더뎠다. 결국 현장에 출동한 소방과 구급대원들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구조 작업을 벌였고, 운행 중단 약 9시간 만인 이날 오전 2시41분에야 마지막 승객까지 탈출할 수 있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으로는 낙뢰로 인해 관람차의 상용 전원 공급 장치에 고장이 발생, 비상 정지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동을 멈춘 대관람차는 이튿날에도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운행 재개 시점도 현재로선 명확치 않다.

'오사카휠'은 오사카부 스이타시에 있는 일본 최대 높이(123m)의 대관람차다.
오사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한국인들에게도 인기있는 장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