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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에 한-스웨덴 국방장관회담 "국방·방산협력 확대 논의"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7 20:02

수정 2025.11.27 20:02

韓 "스웨덴, 유럽과 협력 확대 전략적 협력 중요"
스웨덴 "우수한 방산 역량 보유, 韓과 협력 확대 희망"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폴 욘손 스웨덴 국방장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폴 욘손 스웨덴 국방장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에서 폴 욘손 스웨덴 국방장관과 양국간 국방 및 방산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회담을 개최했다. 한국 국방부 장관으로서 스웨덴 방문은 이번이 최초이며, 한-스웨덴 국방장관회담 개최는 14년만이다.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현지시간) 회담에서 양국은 상호보완적으로 심화·발전시킬 수 있는 미래전에 대비한 핵심 국방과학기술 분야로 △인공지능 △유무인 복합체계 △우주항공 △드론 및 대드론 기술 등에서 협력관계를 더욱 구체화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우선 6·25 전쟁 당시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중립국감독위원회 참여 등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한 스웨덴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지난해 3월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한 이후 양국 간 심화되고 있는 방산협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도 국방비를 지속 증액하는 등 국방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K2 전차·K9 자주포·천무 다련장 로켓 등 한국 무기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아울러 유럽과의 중장기적인 협력에 있어, 우수한 방산기술을 가진 스웨덴과의 전략적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욘손 국방장관은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간 안보연계성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인태지역의 핵심국가인 한국과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양국간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화답했다. 이어 대량생산능력·신속한 납품·가격경쟁력 등 우수한 방산 역량을 보유한 한국과의 호혜적 방산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 등이 국제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스웨덴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7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폴 욘손 스웨덴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7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폴 욘손 스웨덴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