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첫단추 잘 꿰었다"
한투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초기 평가 긍정적
출시 초기 게이머 소통과 유연한 대응
재미+수익 두마리 토끼 잡아야 하는 과제 풀어야
한투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초기 평가 긍정적
출시 초기 게이머 소통과 유연한 대응
재미+수익 두마리 토끼 잡아야 하는 과제 풀어야
[파이낸셜뉴스] 기대와 논란이 많았던 엔씨소프트의 신작 '아이온2'에 대한 호평이 있따르고 있다. 아이온2에 대해 증권가에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초기 순항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온2, 첫 단추 잘 꿰었다"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일부 증권사들은 아이온2를 서비스한 후 엔씨소프트의 초기 대응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변화의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 주가는 28만원이다.
아이온2는 출시 직후 사용자들의 불만을 샀다. 서비스 초반엔 유료 패키지 상품과 저레벨 이용자에 대한 PvP 관련 논란이 있었고, 엔씨소프트는 발빠르게 나서 BM을 수정했고, 게임시스템을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는 등 게이머들과의 소통 접점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 트리플A급 MMORPG의 공백이 길었고 논란에 발빠른 대응, 비즈니스 모델의 추가적인 삭제 등으로 ‘아이온2’의 흥행은 안정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람 “특히 90% 이상의 매출이 PC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11월부터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감안할 때 2026년부터는 수수료율이 서서히 낮아지는 점 또한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도 게임산업 관심주로 엔씨소프트를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 김혜영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출시 이후 일일활성이용자(DAU) 150만명 이상, PC 결제 비중은 90% 이상이라고 밝힌바 있다”라며 “비즈니스 모델이 가벼운 대신 다수의 이용자를 확보해야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초기 지표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전날 "아이온2가 빠른 소통과 함께 게임이 안정화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미+수익 두마리 토끼 잡는 과제
다만 초기에 사업모델(BM) 논란과 운영 미숙 문제가 불거진 바 있어 엔씨소프트가 앞으로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할지 여부가 장기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미'와 '수익' 이 두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지 역시 엔씨소프트가 풀어야할 과제다. 아이온2 1개 게임만을 따져본다면 과금보다는 재미 위주로 승부를 볼 경우 엔씨소프트가 수익을 빠르게 올리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과금요소를 강화하게 되면 유저 유입이 줄어들 수 있어 장기적 흥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
게임 안정성과 퀄리티를 유지하는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다. 인기를 끌수록 비정상 계정을 위한 불법 작업작 운영, 핵 프로그램 등이 활개치기 때문에 이를 막을 전담 인력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