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운행모드·시간대 등 10종 지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28일 자율주행자동차 사고통계를 최초 공개했다. TS 자동차안전연구원은 2022년부터 발생한 사고 현황을 '자율주행자동차 사고조사위원회'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
TS는 제작사가 제출한 자율주행차 교통사고 신고서를 바탕으로 연도, 운행모드, 시간대, 날씨, 주행상태, 파손정도 등 10개 항목의 통계를 마련했다. 자율주행차 사고는 2022년 7건에서 2025년 9월 기준 47건으로 5.7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자율주행모드 사고는 전체의 약 35%를 차지했다.
TS는 통계 공개 지표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 하반기에는 임시운행 자율주행차 사고조사 결과를 활용해 충돌 이전 차량 거동, 충돌부위별 사고건수 등을 추가로 공개하고,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심층 통계도 제공할 방침이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실사고 기반 데이터는 예방 기술 개발의 핵심 자료"라며 "지속적인 정보 공개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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