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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퀴어축제·보수단체, 주말 금남로서 행진…충돌 우려

뉴시스

입력 2025.11.28 10:07

수정 2025.11.28 10:07

퀴어축제측, 광주YMCA·적십자병원 등 거쳐 2㎞ 한바퀴 보수단체는 금남4가사거리서 충파·금남5가사거리 돌아 경찰, 행진 중복 구간 대열 통제로 대면 상황 막을 방침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열린 제17회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거리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2025.09.20.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열린 제17회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거리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2025.09.20. lmy@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이번 주말 광주에서 열리는 퀴어축제와 이를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의 집회·행진이 같은 시간대에 예고되면서 충돌 우려가 제기되자 경찰이 대비에 나섰다.

28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퀴어축제 조직위)는 29일 오전 11시부터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제4회 광주퀴어축제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국가인권위 광주사무소를 비롯해 지역 시민·인권·노동단체 50여 곳 등 2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퀴어축제 조직위는 이번 축제를 통해 만연한 차별을 해소하고 평등 실현의 취지를 전할 계획이다.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비롯해 금남로 일대에서 행진도 진행한다.



같은 날 오후 1시 금남로4가 사거리에서는 광주·전남차별금지법제정반대시민연합(시민연합)이 퀴어축제 반대 집회를 연다. 기독교·보수 성향 회원들로 구성된 시민연합은 당초 500명 참가로 신고했으나 이날 기준 1000명으로 재신고했다.

특히 시민연합도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단체 간 동선이 겹치며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두 단체는 당일 오후 4시 각 집회 장소에서 행진을 시작한다.

퀴어축제 조직위는 광주YMCA를 출발해 웨딩의거리를 지나 옛 적십자병원으로 향한다. 이후 중앙대교·충파·금남로공원을 거쳐 광주YMCA로 돌아오는 약 2㎞ 구간을 행진한다.

시민연합은 금남로4가 사거리에서 출발해 금남로공원과 충파를 지난 뒤 중앙대교·광주대교·금남로5가 사거리를 거쳐 금남로4가 사거리로 돌아오는 약 1.5㎞ 구간을 행진한다.

두 단체의 행진 동선 중 금남로4가 사거리에서 중앙대교 사이 중앙로 일대가 겹치면서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자 경찰은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경찰은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각 집회 단체의 행진 대열과 함께 이동하며 무전을 통해 속도를 조절, 겹치는 구간에서 마주치는 상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집회 위치는 퀴어축제(YMCA) 측과 보수단체(금남로4가 사거리) 측이 직선거리로 400m가량 떨어져 있다"며 "다만 행진 과정에서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돌 없이 두 집회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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