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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도시철도 투자 협력 희망"..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베트남 건설부 차관 면담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8 11:37

수정 2025.11.28 11:37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비롯한 한구 대표단(오른쪽)이 27일 하노이에서 응우옌 쯔앙 휘 베트남 건설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한국-베트남 도시철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베트남 건설부 제공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비롯한 한구 대표단(오른쪽)이 27일 하노이에서 응우옌 쯔앙 휘 베트남 건설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한국-베트남 도시철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베트남 건설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이 베트남 건설부를 찾아 "한국은 지난 50년간 축적한 도시철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도시철도 건설·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사업 참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2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베트남 건설부를 찾아 응우옌 쯔앙 휘 차관과 면담을 갖고 한국-베트남 도시철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은 지난 50년간 도시철도를 발전시키며 기술 자립 능력을 구축하고, 표준·규격 체계를 완비했으며, 기관차와 객차 등 철도 차량과 장비를 생산·수출해 왔다"며 “한국은 성공과 실패 경험을 베트남과 공유해 베트남이 이 과정을 단축하고 도시철도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올해 3월 한국 국토교통부와 베트남 건설부가 체결한 철도 협력 MOU를 기반으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실질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베트남 도시철도 프로젝트를 위한 ODA 자금 조달 협력에도 한국은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휘 차관은 "하노이·호찌민시 등 대도시 교통 혼잡 해결을 위해 베트남이 도시철도 개발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지만, 인력·기술·재정 부족 등 여러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휘 차관은 이어 "한국이 베트남 주요 대도시의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 자금 조달, 인력·기술 역량 강화, 기술 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검토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한국 기업들이 전면 투자, 노선 운영·관리, 도시철도 연계 개발(TOD) 모델 적용 등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휘 차관은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활동을 위해 베트남 건설부가 모든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