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홍콩 참사 사망자 128명으로 늘어... 보수 작업 컨설팅사 직원 2명 구속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8 16:54

수정 2025.11.28 17:15


28일 홍콩 타이포 아파트 화재 현장 인근 육교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있다.EPA연합뉴스
28일 홍콩 타이포 아파트 화재 현장 인근 육교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있다.EPA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26일 발생한 홍콩의 아파트 단지 화재 참사 사망자가 128명으로 늘었다.

홍콩 반부패기구 ICAC는 아파트의 보수 공사를 맡았던 컨설팅 기업 임원 2명을 구속했다.

28일 더스탠더드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매체들은 사망자가 128명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56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약 1000가구에서 수색이 진행됐으며 화재가 거의 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건물의 내부 열기가 200℃로 높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ICAC는 컨설팅 업체 윌파워 아키텍스 임원 2명을 구속했다.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 7월부터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설치됐던 대나무 비계와 그물망 등 자재를 통해 불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8개동 중 7개동이 큰 피해를 입었다.

전날 시공사 사무실에 대한 수색을 실시한 경찰은 컴퓨터 14대를 압수했으며 임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수사 중인 홍콩 당국은 각 층마다 인화성이 높은 스티로폼이 유리창에 부착된 것을 발견하고 이것이 화재 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그물망도 화재 안전 기준 미달이라고 밝혔다.

화재 피해를 입은 왕푹코트 단지는 지난 2016년 의무 건물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해 1월에 가서야 아파트 관리 위원회가 3억3000만홍콩달러(약 624억원)가 소요되는 보수 공사를 승인했다.


세대마다 6개월에 걸쳐 보수비용 15만6000홍콩달러에서 18만2000홍콩달러(약 3440만원)를 분할해 납부하도록 하면서 일부 주민들이 비싸다며 갈등이 있었다고 더스탠더드는 전했다.

Over 1,000 housing units were searched to find survivorspublished at 16:34
16:34
More than 1,018 units were forcibly entered and searched in an effort to find survivors, authorities say.

They add that they will establish a system to record details of those who are injured or missing, which should allow relatives to find them more easily.

Even after the fire has been put out, officials say that some sections of the buildings' remain above 200C (392F).

The press conference has now finished - we'll update you on the rest of the key lines shortly.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