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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웹툰] 왕따와 인싸의 생존 드라마...'종말이 찾아왔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9 08:00

수정 2025.11.29 08:00

[오늘 이 웹툰] 왕따와 인싸의 생존 드라마...'종말이 찾아왔다'

[파이낸셜뉴스] 가난한 왕따 '정민준'과 금수저 인싸 '한예나'.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고등학생의 좀비 생존기다. 세상에 갑자기 좀비가 나타나 종말을 맞은 세상에서, 두 사람은 함께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웹툰 '종말이 찾아왔다'는 극한의 좀비 아포칼립스 속에서 피어나는 관계와, 좀비보다 더 잔혹한 인간의 본성을 현실적으로 마주하는 드라마다.

이 웹툰은 '프리드로우', '인생존망' 등으로 독특한 학원 코믹물을 선보였던 전선욱 작가의 신작으로, 네이버웹툰에서 지난 4월부터 매주 수요일 연재되고 있다. 작가는 네이버웹툰 작가홈을 통해 “프리드로우 연재할 때쯤부터 구상만 하던 작품”이라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가난한 왕따 정민준은 싸움과는 거리가 멀지만, 좀비들이 풍기는 썩은 냄새를 유독 잘 감지해내는 예민한 후각이 특징이다. 금수저 인싸였던 한예나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자 생존을 위해 후각이 예민한 정민준에게 의지하게 된다. 이처럼 서로 다른 배경과 능력을 가진 두 주인공의 조합은 기존 좀비물과는 차별화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수많은 좀비를 소재로 한 작품들 속에서 이 웹툰은 단순한 좀비 생존기를 넘어, '특수 감염자'와 같은 새로운 설정들을 통해 스토리에 차별점을 더한다. 이 설정들은 주인공들이 맞닥뜨리는 위협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고,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독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작품 관심 수 27만을 돌파하며 네이버웹툰 수요웹툰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좀비들의 위협뿐만 아니라, 극한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현실적으로 묘사한다.
어린 여학생인 한예나는 좀비 사태를 틈타 각종 범죄의 대상이 될 만큼 위험에 처하며, 두 주인공은 인간들의 잔혹함과 욕망이 좀비보다 더 무서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처럼 이질적인 두 주인공이 종말을 맞은 세상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싹트는 관계, 그리고 자신들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인 인간 군상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그들의 처절하고 긴장감 넘치는 생존 드라마에 주목해보자.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