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행 크리에이터 원지가 새 사무실 공개 영상에서 불거진 열악한 근무 환경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지하 2층의 협소한 공간에 다수의 직원이 근무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비판이 제기되자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 입장을 냈다. 그러나 구독자들이 감소하는 등 논란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 측은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금일 업로드되었던 '6평 사무실 구함' 영상에서 사무실 환경 관련하여 시청에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영상에는 창문이 없는 지하 2층, 6평(약 19.8㎡) 남짓한 공간에서 직원 4명이 함께 근무하는 구조가 담겼다.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원지는 해당 영상을 즉시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는 "아무래도 영상만으로는 전체 건물의 환기 시스템이나 구조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실제 환경과 다소 다르게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같은 건물을 사용하시는 분들께도 오해나 불편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되어 해당 영상은 부득이하게 비공개 처리하기로 결정하였다"고 설명했다.
또 원지는 "첫 사무실이다 보니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남겨주신 의견들을 적극 수용하여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며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꼭!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충고와 조언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저희 호롤로 팀원 분들과 함께 즐겁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 더욱더 힘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파는 계속되는 모양새다. 28일 기준 '원지의 하루' 구독자 수는 기존 102만 명에서 2만 명가량 감소한 100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기 구독자들은 평소 원지가 영상에서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점을 지적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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