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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 “결혼 전 아이 낳지 말자고” 21년 딩크 속사정 첫 고백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9 05:40

수정 2025.11.29 05:40

방송인 김원희. /유튜브 캡쳐
방송인 김원희. /유튜브 캡쳐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원희가 결혼 21년 차에도 자녀를 두지 않는 ‘딩크족’으로 지내는 배경과 보육 시설 운영에 대한 꿈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퍼즐트립’에서는 김원희가 미국 입양인 캐리의 가족 찾기 과정을 지켜보며 공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원희는 “나도 1남 4녀다”라며 “가족 간 끈끈함이 있으니까 ‘언니가 동생을 얼마나 찾고 싶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도 보고 싶겠지만 언니도 보고 싶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리의 친모가 작성한 입양 동의 서류를 접한 김원희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15년 전 어느 날 꿈이 생겼다”며 “보육원 시설을 운영하는 게 내 비전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에서 처음 얘기하는데, 남편과 20대 때 결혼 전에 상의했다”며 “우리는 ‘아기를 낳지 말고 입양하자’고 했고, 남편도 선뜻 동의했다”고 털어놨다.

김원희는 “결혼하고 아이들 돌봐주는 일도 했는데, 그런 일을 하면서 입양하는 것도 좋지만 차라리 내가 시설을 만들어 ‘여러 아이를 돌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한 “네 자매가 보육 관련 자격증을 다 땄고, 동생들이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준비하고 있다”며 “나도 모르게 그런 데 마음이 쓰여서, 이 프로그램도 하겠냐고 했을 때 선뜻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원희는 2005년 2세 연상의 사진작가 손혁찬과 화촉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남동생이 30년 넘게 뇌전증으로 투병 중인 사실을 알리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딴 계기가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