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멍거 부회장이 2023년 99세로 별세하기 전 마지막 날들을 어떻게 보냈는지,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일화를 전했다.
멍거는 버핏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로 잘 알려졌지만, 그 자신도 독자적인 가치투자 원칙을 설파하며 글로벌 금융업계에서 존경받아 온 인물이다.
말년의 작은 낙은 맛있는 음식이었고, 가족이 건강식을 권했지만 그는 이를 고집스럽게 거부했다고 한다.
결국 가족들은 배달 음식을 허락했고, 멍거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주문한 음식은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이었다.
멍거는 한국에서도 익숙한 ‘스팸’을 특히 좋아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전투식량으로 보급되던 시절의 기억 때문이었다. 그의 손부(손자의 아내) 위트니 잭슨은 멍거에게 직접 스팸 볶음밥을 해 주기도 했다.
그는 최고급 요리보다 코스트코 핫도그, 인앤아웃 버거, 다이어트 콜라 등 소박한 음식들을 더 즐겼다고 한다.
지인들은 "젊을 때는 다소 까칠한 성격이었지만, 말년의 멍거는 훨씬 따뜻하고 사색적인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다이어트 콜라 덕분에 오래 산다"는 농담을 하거나 "다시 86세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하곤 했다.
별세 며칠 전 그는 버핏에게 마지막 전화를 걸기 위해 가족에게 병실을 비워 달라고 부탁했고, 두 사람은 작별 인사를 나눴다. 멍거는 2024년 1월로 예정됐던 100번째 생일을 약 한 달 앞둔 2023년 11월 28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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