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배현진 "처참한 계엄 역사와 결별해야…尹과 절연 없인 지선 못 이겨"

뉴스1

입력 2025.11.29 15:12

수정 2025.11.29 15:25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2023.5.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2023.5.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당 지도부를 겨냥해 "진정 끊어야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尹)어게인, 신천지 비위 맞추는 정당이 되어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왕이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올라앉았던 천박한 김건희와 그 김건희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의 처참한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선거(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우리의 첫째 과제는 그 무엇도 아닌 바로 이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당 지도부의 노선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초·재선 의원 20여 명은 계엄 사과를 요구하며 지도부가 응답하지 않으면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반면 장동혁 대표는 섣불리 사과에 나선다면 여권의 '내란 정당 프레임'에 말려들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당무감사위원회는 최근 한동훈 전 대표 관련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한 전 대표의 가족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을 당원 게시판에 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다는 취지다.


같은 날 친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특정 종교(신천지)를 사이비로 규정했다는 이유 등으로 조사 개시 사실이 통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