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12·3 비상계엄 1년을 나흘 앞둔 주말인 2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축인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자유대한민국 회복을 위한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약 7천명이 모였다.
이들은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이재명 독재정권', '국민이 심판한다'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흔들었다.
종각사거리, 을지로1가, 대한문을 거쳐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연단에 올라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만기일인 내년 1월 18일 대규모 집회를 벌일 것이라며 "광장에 1천만명이 모여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구 테헤란로에서는 오후 3시께 벨라도와 신자유연대 등의 주최로 약 1천명 규모의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한국을 다시 위대하게'(MKGA), '오직 윤석열'(Only Yoon)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이재명 방 빼라", "차이나 아웃" 등 구호를 외치며 법원이 있는 서초동까지 행진했다.
행진 도중 한 중년 여성이 쓰러지는 일이 있었지만,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경찰의 도움으로 의식을 찾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비슷한 시간 서초구 대법원 인근에서는 촛불행동이 집회를 벌였다.
집회에 참가한 약 700명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국민의힘 해체를 외치며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방향으로 행진했다.
일부 참가자가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죄수복을 입은 모습을 담은 현수막을 밟거나 손으로 내려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교사노조연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경복궁사거리와 광화문 월대 일대에 모여 '교사 정당 가입 허용'을 외쳤다.
국회 앞에서 나흘째 단식 농성 중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단체는 집값 안정화 대책,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 활동 중단, 범죄수익환수법 추진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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