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후위기 시대에 창호는 더 중요해질 것" 안승도 금호석화 부장[FN이사람]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30 14:29

수정 2025.11.30 14:29

[파이낸셜뉴스]
"기후위기 시대에 창호는 더 중요해질 것" 안승도 금호석화 부장[FN이사람]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창호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는데, 아직도 자동 환기창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이 많아요."
인공지능(AI)이 발달하면서 관련 제품 및 서비스가 우리 생활 곳곳에 침투하고 있는 가운데 '창호'에도 AI스마트센서가 달려 스스로 맞춤환기가 되는 시대가 됐다. 30일 금호석유화학 휴그린 창호 시판 영업 팀장을 맡고 있는 안승도 부장(사진)은 "'자동환기창pro'를 선보인지 몇년 됐는데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 위주로 공급이 되다 보니 잘 모르는 분도 많다"며 "사실 창호는 집을 구성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넓혀주고 싶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 휴그린에서는 2020년 AI스마트센서로 스스로 맞춤 환기를 해주는 창호 '자동환기창Pro'를 선보였다.

스스로 환기를 시켜주는 창호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안 부장은 "창호의 기능은 크게 3가지인데 바깥을 볼 수 있고, 채광의 기능을 하고 환기를 하는 기능 정도"라며 "그런데 실제 환기의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가령 미세먼지나 황사가 있으면 창문을 못열고, 또 너무 춥거나 더워도 열지 못한다.

여기서 착안한게 창문을 열지 않고도 효과적인 환기를 할 수 있는 제품이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

안 부장은 "사실 창호는 교체하려면 1000만원이 넘게 드는 고가의 제품"이라며 "집이 가장 비쌀테지만 다음이 자동차, 그 다음이 창호일텐데 집이나 자동차는 몇 개월 고민은 하고 사는데 창호는 광고를 보고 살 수 밖에 없다는 게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고작해야 해당 창호 브랜드를 단 샘플 집 정도인데 이마저도 본인의 집 근처에 이런 샘플 집이 있을 확률은 높지 않다.

그는 "그래서 단순히 광고를 넘어서 다각도로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회사에서 사회공헌활동으로 창호교체사업을 하는데 예를 들면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요양원 같은 곳, 이런 데에서 창호 교체를 할 때 자동환기창으로 할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일을 하고 또 알려지면 제품에 대해서도 홍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많이 보급되진 못했지만 막상 자동환기창으로 교체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고.

안 부장은 "고객분들의 반응을 보면 먼저 '술 먹고 다음 날 아침에도 머리가 개운해요. 숙취가 없어요' 라는 후기가 많다. 공기 순환이 잘 되니까 자고 일어났는데 머리가 맑아서 술이 금방 깬다는 얘기"라며 "다음으로는 '공기순환이 원활해 수험생 자녀가 졸지 않는다', 그리고 아토피를 앓는 아이가 있는 경우에도 자동환기창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집의 안팎을 연결해주는 창호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안 부장은 "기후위기와 창호는 밀접할 수 밖에 없다. 단열 성능, 태풍을 고려한 내풍압 성능도 그렇고, 기후 위기가 다가오면 그런 성능들이 더 중요하게 부각이 될 것"이라며 "기후 위기 때문에 온도 편차도 더 심해지고 바람도 더 심해지고 태풍도 올라오고 하면 창호 외부 창으로서의 기능을 못할 수가 있기 때문에 갈수록 이제 창호의 스펙이 높아져 가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금호석화 휴그린에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시판영업을 시작한 지는 3년 밖에 되지 않았다"며 "주로 대리점을 통해 판매를 하고 있는데 창호 뿐만 아니라 집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해서 대리점주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