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수출전사 아카데미' 교육성과 기반 의미있는 행사로
[파이낸셜뉴스]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가 'K-수출전사 아카데미' 교육성과를 기반으로 외국인 유학생과 국내 수출기업 간의 실질적 취업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의미있는 행사를 열어 주목받았다.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제무역학과는 지난 11월 28일 남산동 캠퍼스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산외국대학교, 경성대학교가 주관했다.
부산외대가 운영하는 'K-수출전사 아카데미'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수출입, 통관, 물류, 무역영어 등 기업 수요 기반의 실무중심 교육을 통해 전국 단위 수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500여 명의 유학생이 참여한 'K-수출전사 아카데미'는 국내 대학 중에서도 최상위 규모 실무형 무역인재 양성 사례로 평가된다.
프로그램은 수출입 실무중심 교육과 멘토링 기반 학습 지속 지원, 한국 직장문화와 정주교육 등을 통합 운영해 유학생들의 직무 이해도와 취업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외국인 유학생 채용 박람회에는 수출입·제조업·물류기업 등 40여개 기업이 참여해 외국인 유학생과 1대 1 취업 상담을 진행했다.
박람회 참여 기업인들은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해 실무·언어·업무 적응 모두에서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채용을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전하면서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최적의 기회로 삼고 싶다"는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업들은 원활한 한국어 기반 커뮤니케이션, 모국 시장 네트워크, 실무교육 기반 직무 이해도 등을 높이 평가했다.
'K-수출전사 아카데미' 수료생들의 경우 실무 이해도가 높아 즉시 현장 투입도 가능할 것 같다는 의견도 다수 제시됐다.
일부 기업은 행사 현장에서 바로 면접 일정을 확정하는 등 적극적 채용 의지를 보였다.
'K-수출전사 아카데미'는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과정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E-7 전문직 비자 정보를 안내하며, 학생들이 취업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남수 부산외국어대 교수는 "올해 처음 개최한 '외국인 유학생 채용 박람회'가 실제 취업 매칭이 이뤄지는 실효성 높은 현장중심 취업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외국인 유학생이 국내 무역기업에서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무교육과 기업 정보제공 등 취업준비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수출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무역인재를 안정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기업협력과 교육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프로그램 고도화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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