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도시 광산 활성화 보고서 발표
국내 희토류 금속 재자원화 비율 0% 수준
중국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 하락 등 원인
광물 특성별 재자원화 클러스터 조성 제안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폐(廢)제품 내 금속을 자원화하는 이른바 '도시 광산' 산업을 적극 육성해 국내 핵심 광물 공급망 안보를 강화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국내 희토류 금속 재자원화 비율이 0%에 머물고 있는 만큼 도시 광산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도시 광산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폐기물 발생량은 약 1억7600만 톤에 달하지만 세륨, 란탄,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등 희토류 금속의 재자원화 비율은 0% 수준이다.
재자원화 비율은 폐기물 수집량 대비 재자원화한 비율이다.
보고서는 희토류 금속의 재자원화 비율이 낮은 원인으로 중국의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 하락과 국내 폐전자제품 발생량 부족으로 인한 낮은 경제성을 꼽았다.
또 복잡한 분리·정제 공정 등 기술적 제약과 세부 통계 시스템 부족 등도 원인으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도시 광산을 활성화하기 위해 광물별 특성에 맞춘 재자원화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재자원화 물질 가격 안정 장치 마련 ▲국내 회수 경로 확대 및 재자원화 원료 관세 완화 ▲국가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재자원화 물질 가격 안정화 제도는 시장 가격 변동성이 큰 핵심 광물에 대한 기업 투자 유인을 높이면서 국내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소영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광물 공급망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크게 흔들리는 만큼, 도시 광산은 우리나라가 비교적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전략 자산"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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