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원로배우 고(故) 이문수가 영면에 든다.
1일 오전 8시 20분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에 위치한 한양대학교병원장례식장에서는 고 이문수의 발인이 엄수된다. 발인 후 고인은 장지인 에덴추모공원으로 향해 영면에 든다.
이문수는 지난 11월 29일 별세했다. 1949년 3월 경기도 양평군에서 출생한 이문수는 청년 시절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지만, 연기 열망을 끝내 놓지 않고 뒤늦게 서울예술전문대학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연기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고인은 1989년 국립극단에 합류한 뒤 극단의 중심을 지켜왔다. 국립극단 재직 기간 동안 고인은 '시련' '문제적 인간 연산' '세일즈맨의 죽음' '1984' '갈매기' '리어왕' 등 굵직한 작품에 참여하며 묵직한 존재감과 인간미 짙은 연기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이끌었다. 전문예술단체 극단 디딤돌과의 협업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스크린과 브라운관 활동도 꾸준했다. 고인은 1985년 MBC 드라마 '영웅시대'를 시작으로, '북으로 간 여배우' '김구' '제국의 아침' '대물' '로맨스가 필요해' '시그널' '도깨비' '뷰티 인사이드' '나빌레라', 영화 '킬러들의 수다' '거룩한 계보' '바르게 살자' '굿모닝 프레지던트' '헬로우 고스트' '하이힐' 등에 출연했다.
오랜 연기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을 수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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