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사고 후 도주한 '음주 킥보드' 운전자, 현장에 떨어뜨린 지갑에 '덜미'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1 06:30

수정 2025.12.01 16:43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술을 마시고 전동킥보드를 몰다 차량과 충돌한 뒤 달아난 20대 남성이 사고 현장에 떨어뜨린 지갑 때문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달 3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오후 8시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의 한 지하차도 인근 도로에서 직진하던 차량과 횡단보도를 전동킥보드로 주행하던 20대 남성 A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적색 신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정상 주행하던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A씨는 사고를 수습하지 않은 채 현장을 벗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술 냄새가 났다"는 운전자와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주변을 수색하던 중 사고 지점에 떨어진 A씨의 것으로 보이는 지갑을 발견해 신분증을 통해 인적 사항을 특정했다.


이후 해당 주소지로 찾아간 경찰은 A씨의 혐의를 시인받고 그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사고로 다친 상태였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한 뒤 A씨의 면허를 취소하고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