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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李대통령, 내게 '형님'했지만 친해지지 말자고 했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1 07:50

수정 2025.12.01 08:09

이재명 대통령, 가수 김장훈 /연합뉴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 가수 김장훈 /연합뉴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가수 김장훈(62)이 이재명 대통령과 성남 시장 시절 만났던 일화를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장훈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를 통해 이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 대해 전했다.

이날 진행자 최욱이 "이재명 대통령과 동갑 아닌가요?"라고 묻자, 김장훈은 "63년생 63세(만 62세), 토끼띠다. 대통령보다 한 살 많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1964년 12월생이다.



이어 그는 "그때 '독도'를 불러서 친해질 뻔했었는데 내가 '시장님하고 나하고 다 기세가 세서 만나면 둘 다 좌파로 몰릴 수 있다. 그냥 우리 서로 친해지지 말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저를 형님이라고 불렀는데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욱이 "대통령보다 나이가 많다는 게 쉽지 않지 않나.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어른 같은 느낌 아니냐"고 하자, 김장훈은 "나도 진짜 놀랐다. 이때까지 내가 살 거라는 생각조차 못 했다"면서 "나이 먹는 게 너무 좋다.
2년 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탈 수 있고 국민연금도 60만씩 수령할 수 있다"고 했다.

1991년 데뷔한 김장훈은 1990년대 후반 '나와 같다면' '사노라면' 등의 히트곡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기부 천사'로 불리며 지금까지 200억원 넘게 기부한 그는 올해 초엔 장애인 CEO 기업을 위해 30억 상당의 AI 로봇 100대를 기부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